우리들의 고향, 우리들의 부모님, 그리고....따뜻한 가족의 정(情)!은퇴한 중국 전통 그림자극 명인인 양씨 할아버지는 궁벽한 시골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다. 어느 날 밤, 오래 전에 집을 떠나 연락도 없던 아들이 갑자기 찾아 왔는데, 미국인 약혼녀와 노랑 머리 꼬마 브룩스도 함께였다. 양씨 할아버지가 어처구니없어하기도 잠깐, 아들과 아들의 미국인 약혼녀는 동료에게 급한 일이 생겨 밤사이 커커시리 고산지대로 떠나 버린다. 양씨 할아버지에게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브룩스를 잘 돌봐달라는 편지만 남긴 채였다. 과연, 심술궂은 양씨 할아버지와 고집불통 노랑머리 미국인 손자 브룩스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